발달장애 남녀 백년가약.. 단계적 탈시설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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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7회 작성일 22-06-21 18:09본문
[앵커]
강원도 고성군에 사는 발달장애인 남녀가 어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부부는 함께 장애인시설을 나와 자립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부부의 꿈을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에 사는 발달장애인 남녀가 어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부부는 함께 장애인시설을 나와 자립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부부의 꿈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군청 내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한샛별 씨와 심덕만 씨.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만나 함께 일을 해온 지 어느덧 6년째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한샛별/신부(발달장애인) : "우유 스팀 하는 것도 배웠고, 여러 가지로 많이…. 일단은 의지가 많이 되죠."]
하지만 부부가 한 달을 꼬박 일해 받는 140만 원으로는, 복지시설을 나와 자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부부는 고성군이 무상 임대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일 년 동안 신혼살림을 꾸릴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리비 등을 직접 부담하며, 완전한 자립을 준비합니다.
[심덕만/신랑(발달장애인) : "결혼이라는 게 어렵잖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가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준비해야죠.)"]
부부의 사랑을 지켜봐 온 복지시설도 자립을 적극 지원합니다.
밥을 지어 먹는 것부터 가계부 정리까지, 시설 밖 생활 적응을 위한 지원을 당분간 이어갑니다.
[김해란/사회복지사 : "(당분간) 지원이 필요해요. 음식을 만든다든가 출근할 때 필요한 일들, 부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일들…."]
가족 친지, 동료의 축하 속에 새 출발을 시작한 부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차근차근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부부에게는 이미 축복입니다.
[한샛별·심덕만/부부 : "계속 꾸준히 모아야죠. 저희 둘이 일을 하면서 꾸준히 모았다가 저희가 저희집을 사서 나가야죠."]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고성군청 내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한샛별 씨와 심덕만 씨.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만나 함께 일을 해온 지 어느덧 6년째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한샛별/신부(발달장애인) : "우유 스팀 하는 것도 배웠고, 여러 가지로 많이…. 일단은 의지가 많이 되죠."]
하지만 부부가 한 달을 꼬박 일해 받는 140만 원으로는, 복지시설을 나와 자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부부는 고성군이 무상 임대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일 년 동안 신혼살림을 꾸릴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리비 등을 직접 부담하며, 완전한 자립을 준비합니다.
[심덕만/신랑(발달장애인) : "결혼이라는 게 어렵잖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가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준비해야죠.)"]
부부의 사랑을 지켜봐 온 복지시설도 자립을 적극 지원합니다.
밥을 지어 먹는 것부터 가계부 정리까지, 시설 밖 생활 적응을 위한 지원을 당분간 이어갑니다.
[김해란/사회복지사 : "(당분간) 지원이 필요해요. 음식을 만든다든가 출근할 때 필요한 일들, 부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일들…."]
가족 친지, 동료의 축하 속에 새 출발을 시작한 부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차근차근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부부에게는 이미 축복입니다.
[한샛별·심덕만/부부 : "계속 꾸준히 모아야죠. 저희 둘이 일을 하면서 꾸준히 모았다가 저희가 저희집을 사서 나가야죠."]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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